[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달이 뜨는 강’ 이지훈이 촬영 중 코 부상을 당했음을 털어놨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에서 상부 고씨 계루부 고추가 고원표의 장남 고건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이지훈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TH컴퍼니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훈은 촬영장 메이킹 영상에서 상대 배우들과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이와 관련해 이날 이지훈은 “저희 어머니께 배운 게 ‘내 속이 어떻든 항상 젠틀하게, 힘든 거 있으면 네가 먼저 하라’고 배웠다. 촬영장에 가서 여자 후배든, 선배든 있으면 잘 챙겨주고 밖에서 있던 일을 안에 와서 화풀이 하지마라 이런 걸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지훈은 “형들한테는 ‘모니터 좀 봐 달라’하고, 투정도 엄청 많이 부렸다. 현장 가면 소현이나 유화 누나를 보면 ‘이 사람들도 체력이 남아나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에 안쓰러울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촬영장에서 에너지를 다 쓰고, 휴차가 이틀 있으면 이틀을 잤다. 못 일어나겠더라”며 “(촬영하며) 낙마 사고도 보고, 액션하다가 귀 찢어지고 이런 걸 봐서 더 예민했던 것 같다. 집에 오면 긴장이 풀려 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은 없었는지 묻자 이지훈은 “전 코를 다쳐서 수술을 해야 한다. 숨 쉬는 구멍이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쉰다”며 “액션하다가 칼에 맞았다. 그때는 스태프도 많고, 괜찮다 하고 정신없이 (촬영) 했다. 시간이 3개월 이상 지나가면 대수술이 될 수 있으니 빨리 수술하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내 그는 “더 나은 코로 돌아오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씩씩하게 덧붙였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나인우)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담은 퓨전 사극 로맨스로, 지난 20일 종영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TH컴퍼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