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3 06:43 / 기사수정 2007.05.13 06:43
[엑스포츠뉴스=김명석 기자]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호아킨 카파로스 감독이 취임 2년 만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부터 계속된 그의 해임설은 데포르티보의 리그 부진과 더불어 최근 세비야와의 코파 델 레이 4강전 완패 이후 더욱더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데포르티보 구단주를 비롯해 구단 관계자들이 카파로스 감독에게 보이고 있는 태도는 그의 해임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과정의 일환 중 하나로 마드리드로 건너간 렌도이로 데포르티보 구단주는 카파로스 감독과의 상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동행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올 여름 진행될 인터토토컵 참가 신청 역시 카파로스 감독의 동의없이 진행됐다.
카파로스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난 역시도 거세다. "올 시즌 목표는 내년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갖는 것"이라는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발언이나 세비야와의 4강전을 앞두고 "세비야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그들을 응원하겠다"는 발언은 팬들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했다. 리빌딩을 통해 유럽대회진출을 기대했던 팬들은 리그 중하위권으로 밀려나 버린 팀의 순위를 보고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카파로스 감독이 최근 팀내 변호사와의 면담을 통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파로스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
한편, 레크레아티보가 최근 카파로스 감독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공교롭게도 데포르티보는 레크레아티보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음 시즌 두 팀의 감독이 서로 맞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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