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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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권스타 양수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기사입력 2010.12.19 09:21 / 기사수정 2010.12.19 09:21

무카스 기자

취재진의 사진촬영이 계속되자 애써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양수쥔 선수.
취재진의 사진촬영이 계속되자 애써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양수쥔 선수.


[엑스포츠뉴스/무카스=한혜진 기자] 가수 리쌍이 부르는 노랫말에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라는 대목이 있다. 18일 좋지 않은 일로 한국을 찾은 전자호구 부정센서 파문의 주인공 양수쥔의 속마음이 아닐까. 표면상 웃고는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만의 김연아로 통할 만큼 국민적 스타가 된 양수쥔이 18일 세계태권도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상기된 표정으로 담담하게 조사를 받고 나왔다. 인근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수쥔은 취재진에게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지만, 금세 표정은 어두워졌다.

양수쥔은 기자회견에서 "진술할 때 당시 상황을 떠올리니 많이 괴로웠다. 공평한 판결을 기대한다"면서 "오늘 (상벌위원회에서) 진술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 잘못된 내용이 보도될 경우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짤막하게 소견을 밝혔다.

양수쥔과 대만태권도선수단에 대한 WTF 징계 결과는 오는 24일 이내 조정원 총재 승인 절차와 법률 자문을 얻은 후 확정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다 마친 양수쥔과 일행은 18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곧바로 떠난다.

[글] 무카스 제공


 



무카스 한혜진 기자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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