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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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수원, 무엇이 달라졌나?

기사입력 2007.05.11 16:50 / 기사수정 2007.05.11 16:5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그들의 연승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상암 후유증'을 털고 거침없는 4연승을 질주중이다. 정규리그 순위도 어느덧 선두 성남과 3점차인 2위에 올랐다.

초반 어딘가 2% 아쉬운 수원은 모습은 어딘가 사라지고 대신 '레알' 수원의 위용을 되찾았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기 때문에 4연승의 값진 성과를 거두었을까?

4경기 11골, 화려한 골 폭죽

수원은 4연승을 거둔 최근 4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불꽃 화력쇼를 펼쳤다. 4월 25일 대전전까지의 5경기에서 3골에 그친 공격력 침체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후반전에만 8골을 넣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드필더진의 득점(5골)이 공격진의 득점(3골)보다 더 높다.

안정환과 나드손의 부진에도 불구, 최근 4경기에서 서동현(2골) 백지훈(2골 1도움) 이현진(1골 1도움) 하태균(1도움) 같은 젊은 선수들이 수원의 득점을 끌어올렸다. 투톱을 맡는 공격수들이 경기마다 수시로 바뀌어, 두꺼운 선수층을 최다한 활용하는 편이다. 백지훈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도맡은 이후부터 수원의 공격이 대체로 잘 풀리고 있다.

김대의의 부상 회복, 전력 안정 되찾아

특히 팀의 '정신적 지주' 김대의가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수원의 공격력이 저절로 살아났다. 김대의는 5일 광주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2골 1도움) 쌓아 올리는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2일 서울전에서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그런 수원은 김대의의 영향을 받아 3골을 넣었다.

최근 수원의 공격은 주로 측면 쪽을 통해 상대팀 진영을 쉽게 뚫을 수 있었는데, 특히 김대의의 빠른 발을 통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상대팀들이 김대의의 저돌적인 측면 공격을 봉쇄하는데 버거운 모습을 보일 정도로, 김대의의 농익은 공격력은 갈수록 무르익고 있다. 김대의의 맹활약 속에 수원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다.

김남일의 수비수 변신 성공, 떠오르는 홍순학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5일과 9일 광주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변신하여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특별한 수비수 연습이 없었음에도 불구, 포지션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때에 따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할 수 있는 이점을 얻어, 수원 전술에 다변화를 줄 수 있게 되었다.

김남일이 수비진으로 내려가자, 대신 중원에서는 홍순학이 분전하고 있다. 홍순학은 2004년 정규리그 도움왕 출신답게 중원에서 부드러운 공격 연결을 뽐내고 있다. 9일 광주전에서는 6번 반칙하여 번번이 상대팀 공격을 끊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정도로, 궂은 일을 잘 소화하고 있다.

[사진=수원의 경기 장면 ⓒ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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