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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완투승으로 첫 승 신고...9이닝 2실점

기사입력 2007.05.10 21:25 / 기사수정 2007.05.10 21:2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시애틀의 유망주 백차승(27)이 디트로이트의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백차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9이닝 2실점(2자책)의 호투로 마수걸이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백차승은 9이닝 2실점(2자책) 1피홈런 포함 6피안타 볼넷없이 4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백차승은 올 시즌 선발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7.53에서 5.40으로 낮아졌다.

백차승의 경기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 말 수비에 들어선 백차승은 선두 타자 커티슨 그랜더슨에게 볼카운트 2-1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2번 타자 플라시도 플랑코에게 2루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라울 이바네즈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백차승은 이후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1이닝을 마쳤다.

2회에 들어서도 백차승은 선두 5번 타자 카를로스 기예S에게 오른쪽 담장은 맞히는 3루타를 맞고 무사 3루의 위기를 다시 맞았다. 6번 타자 이반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지만 7번 타자 센 카세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두 번째 실점을 했다.

백차승은 3회 말 수비에서도 선두 타자 9번 타자 브랜든 인지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시애틀 타선은 4회 초 공격에서 폭발하며 백차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투수 네이트 로버트슨에게 눌려있던 시애틀 타선은 3번 타자 이바네즈와 4번 타자 리치 색슨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5번 타자 호세 기예S의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3-2로 역전을 시켰다.

백차승은 이후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4회 말을 첫 삼자범퇴로 끝낸 백차승은 5회 1사에서 크랙 몬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을 뿐 8회 말 2사에서 인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5회 안타를 맞은 몬로도 병살타로 처리하며 백차승은 4회부터 7회까지 3타자로 시애틀 나선을 요리했다.

팀이 9-2로 앞선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차승은 1사 후 게리 셰필드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백차승은 이날 호투로 시애틀의 선발진 중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백차승에게 완투패를 당한 디트로이트는 8연승의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 = 시애틀 홈페이지>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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