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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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잘 준비하고 있으라" [현장:톡]

기사입력 2021.04.04 05: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장원준이 해 줘야 하는 역할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김 감독은 "던져 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잘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죠"라며 장원준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원준은 당장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김 감독은 함덕주를 LG에 보내며 팀 내 좌투수는 장원준과 이현승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풀타임 소화가 어렵고 트레이드 영입 남호가 있어서 좌투수 부족 문제는 없다고도 했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진에 있는 불안 요소를 해소하는 데 장원준이 롱릴리프 또는 상황에 따라서 불펜 좌투수로서 활용하겠다고 시사했다.

장원준은 스프링캠프부터 연습, 시범경기를 거치며 1군 선수단과 함께해 왔다. 연습경기에서는 3경기 2⅔이닝 2피안타 4볼넷 2실점(1자책) 투구를 기록했고,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2이닝 3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예년 대비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고 평가받는데, 개막 엔트리 합류는 불발됐으나 유사시 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장원준 컨디션 회복은 두산으로서 호재다.

김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1군 엔트리에 빠져 있지만, 원준이는 투구 컨디션이 올라와 있다"며 "지금 불펜에 우투수 5명 모두 이닝 수를 채워 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장원준이 준비하고 있다. 이닝을 길게 끌고 가야 하는 상황 역시 올 수 있다. 원준이를 필요로 할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 퓨처스 팀에 가 '잘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두산 국내 에이스로서 활약해 왔다. 김 감독 부임과 함께 FA 이적해 향후 두산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팀이 되는 데 기여한 바가 컸다. 2018년부터 침체에 빠졌지만 매년 정상 궤도에 진입하려 노력해 왔다. 구위를 끌어 올리는 데 난항을 겪는 경우가 잇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반등할 가능성을 꾸준히 비쳐 왔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않았는데도 감독이 개막전부터 언급하는 이유는 분명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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