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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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4전 5기' 대한항공, 창단 49년 만의 첫 챔프전 우승

기사입력 2021.03.30 07:00 / 기사수정 2021.03.31 11:24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8년 3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0)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며 1969년 배구단 창단 이후 49년 만에 챔프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V리그 출범 후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은 두 차례(2010-2011, 2016-2017) 있었다. 2010-2011 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매번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하고도 현대캐피탈에게 2승3패로 패배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만 했다. 그러나 2017-2018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1년 만에 챔프전에서 다시 만난 현대캐피탈에게 설욕했다. 
 
이날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가 서브 에이스 3득점을 포함해 양팀 최다인 22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이 10득점, 곽승석과 진성태가 각각 8득점,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진상헌은 6득점, 한선수도 서브 에이스로 2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 주장이자 세터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13표를 얻으면서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한선수는 대한항공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주전 세터로 발돋움 했다. 그럼에도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2017-2018 시즌 마침내 우승의 한을 풀며 눈물을 쏟아냈다. 

경기 후 한선수는 "기분이 너무 좋다. 힘들게 올라와서 더 기분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대한항공은 힘들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도 선수들이 뭉쳐 이기고 올라와 우승을 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힘든 것도 많이 생각이 났고, 10년이라는 게 짧은 시간이 아닌데 이루고자 했던 것을 이뤄 만감이 교차했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 정말 좋다. 매 시즌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 힘든 시즌이었고, 그만큼 이룬 게 가장 많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이 진짜 강팀이 되기 위한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17,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25승10패와 승점 73점을 만들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네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다시 한번 팀 최초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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