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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갤럭시, 호나우지뉴 영입에 한발 다가서

기사입력 2010.12.15 09:01 / 기사수정 2010.12.15 09:16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의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호나우지뉴가 LA 갤럭시로 이적할 전망이다.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방송사 글로부는 "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호나우지뉴가 밀란을 떠나 데이비드 베컴의 소속팀 LA 갤럭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호나우지뉴는 이미 밀란에서 마음이 떠났지만, 그의 이적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의 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2000년대 브라질 최고 스타로 자리 잡은 호나우지뉴는 지난 2008년 여름,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떠나 AC 밀란에 입단했다. 애초 그의 이적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호나우지뉴가 바르사를 떠날 당시 눈에 띄게 불어난 체중과 저하된 기량 때문에 팀 전력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보다는 그저 평소 그를 동경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밀란 구단주의 사심이 들어간 영입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호나우지뉴에게는 클래스가 있었다.

첫 시즌 부진한 활약으로 실망감을 안겼던 그는 2009/10시즌 갱생에 성공, 팀의 에이스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는 밀란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으며 넓은 시야와 감각적인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중 감량에 성공한 호나우지뉴에 대한 기대치는 유난히 컸다.

그러나 16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호나우지뉴의 팀 내 입지는 매우 좁아졌다. 이적생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가 분전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호나우지뉴는 적은 활동량과 경기 템포 조절 실패 등으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밀란 감독의 신임을 잃었다.

이에 밀란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호나우지뉴를 팔 전망이다. 이미 밀란은 호나우지뉴의 급격한 기량 저하에 실망했고 여름에 프리로 풀리는 만큼 조금이나마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1월에 그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현재 그를 노리는 팀은 MLS의 LA 갤럭시와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가 있는데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갤럭시가 영입 전에서 한발 앞서고 있다.

한편, 밀란은 호나우지뉴의 대체자로 삼프도리아의 안토니오 카사노를 노리고 있다.


[사진=호나우지뉴(右)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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