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거취가 여전히 안개 속이다.
바르사와 메시의 계약이 3개월 남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현시점에서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3일(한국 시간) “메시가 여름까지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 돌연 이적을 선언했다. 성적 부진과 전 회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와의 갈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바르토메우는 메시가 구단 운영에 공개적으로 비판을 가하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I3벤처스’와 계약을 맺고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메시에 관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이적을 외치면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 빅클럽들이 메시를 노린단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메시는 법정 공방 가능성에 이적 의지를 굽혔다. 이번 시즌까진 바르사에 남겠다고 공언했고, 1월 이적시장 기간에도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공식적인 동행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야 하는 시점이지만, 메시는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모양이다.
매체는 ESPN을 인용 “메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여름까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메시는 PSG와 맨시티 등 다른 구단과 공식적인 접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문은 무성하지만, 맨시티와 PSG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르사는 메시 잡기에 나섰다. 3월 새 회장으로 당선된 후안 라포르타가 ‘메시 잔류’를 최우선순위에 놨다. 라포르타 회장은 친메시파로 유명하다. 그는 선거 전 인터뷰에서 “메시를 설득할 수 있다. 난 그가 팀에 남길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취임식에서도 메시 잔류에 총력을 쏟겠단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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