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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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골든글러브 수상자, '타격 성적'이 대세

기사입력 2010.12.12 00:45 / 기사수정 2010.12.12 00:4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한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3시,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가운데, 경합이 예상되었던 주요 부문 수상자가 결정됐다.

먼저, 2루수 부문에는 팀의 중심타자로 소속팀의 3년 연속 가을잔치 진출을 이끌었던 조성환이 선정됐다. 조성환은 올 시즌 타율 0.336(리그 3위), 8홈런, 52타점을 마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었던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SK)역시 수상자로 유력했으나, ‘표심’은 8개 구단 중 최고의 타격 실력을 선보인 조성환을 선택했다. 이로써 조성환은 200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됐다.

곧이어 발표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에는 역시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던 SK의 박정권을 제치고 최준석(두산)이 선정됐다. 최준석은 올 시즌 내내 두산의 중심 타자로 자리 잡으며, 타율 0.321(5위), 22홈런, 82타점을 마크했다.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바 있던 박정권 역시 타율 0.306, 18홈런, 76타점을 기록했으나, 타격 성적에서 2% 앞선 최준석에 1루 부문 골든글러브를 양보해야 했다.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시상자는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인 강정호(넥센)가 선정됐다. 올 시즌 넥센 타선의 중심에 서 있었던 강정호는 타율 0.301, 12홈런, 58타점을 마크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투런 홈런 두 방을 작렬시키며,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두산의 손시헌 역시 타율 0.273, 8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표심’은 좋은 타격실력을 선보였던 강정호를 선택했다.

국가대표 안방마님인 박경완(SK)과 경쟁을 펼쳤던 조인성(LG)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최고의 타격 실력을 선보였던 조인성은 시즌 중반부터 팀의 4번 타자를 맡는 등 타율 0.317, 28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로써 올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경합이 예상되었던 주요 포지션에 ‘타격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선정됐다. 팀별로는 롯데와 두산이 가장 많은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한화와 LG, SK, 넥센이 한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삼성과 KIA는 단 한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투수 : 류현진(한화 이글스)
포수 : 조인성(LG 트윈스)
1루수 : 최준석(두산 베어스)
2루수 : 조성환(롯데 자이언츠)
3루수 :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 강정호(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 베어스), 김강민(SK 와이번스)
지명타자 : 홍성흔(롯데 자이언츠)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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