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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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연습, 서서히 드러나는 '진짜 요키시' [고척:포인트]

기사입력 2021.03.16 16:54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다가오는 정규시즌에 맞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요키시의 앞선 두 번의 등판은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첫 대외 실전에 나선 요키시는 2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0일 고척 두산전 역시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에이스의 투구라기엔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16일 세 번째 등판에 나선 요키시는 LG 타자들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3이닝 1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단 한 번 출루를 허용했을 뿐이었다. 투심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점검하며 총 42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투심패스트볼 144km/h를 마크했다. 

1회 홍창기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이주형에게 삼진을 솎아낸 요키시는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첫 실전에 나선 로베르토 라모스를 3구삼진으로 잡았고 채은성은 유격수 김혜성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땅볼 처리했다. 김민성 역시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요키시는 3회 이재원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으나 김재성과 구본혁, 홍창기에게 모두 삼진을 솎아내면서 깔끔하게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들은 말그대로 '연습'이었을 뿐이었다. 경기 후 요키시는 "지난 경기까지는 내 투구폼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면, 오늘은 정규시즌이라는 생각을 갖고 아웃카운트를 잡는데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구가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특히 커브가 잘 들어간 반면 직구 제구는 아쉬웠다"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자평했다.

최상의 과정과 결과를 낸 이날 요키시의 투구는 '정규시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했기에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요키시는 "시범경기동안 늘 해오던 훈련 루틴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면서 "시즌에 맞춰 100개 이상 투구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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