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상무가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김대희, 장동민, 유상무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유상무는 자신이 '행복한 가장'이라며 "요즘에 뭐 너무 좋다. 가장 큰 걸 얻은 것 같다. 그동안 힘들게 살고 그랬는데 좋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지난 2018년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을까. 유상무는 "강남에 실용음악학원을 차렸는데 그때 피아노 강사였다. 사람이 너무 괜찮더라. 피아노가 틀려도 지적을 못한다. 너무 착해서. 좋은 대학 간 애들이 한 명도 없다. 착하기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5년 정도 만나다가 내가 아팠다. 대장암 3기 후반이었다. 죽다 살았다. 여기 와있는 거 자체가 내 입장에선 기적이다. 그때 내가 아플 때 내 옆에 있어줬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문이 닫히는데 저 끝에서 우는 거다. 수술실 들어가기 전까지는 안 울다가 수술대에 누워서 보는데 조용히 울더라. 내가 들을까봐"라고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그리곤 "원래는 암에 걸리니까 미안해서 결혼하자는 말도 못하겠는 거다. 내가 어떻게 될 줄 알고"라며 "수술을 하면 의사들은 최악의 순간을 이야기해준다. 그게 0.1%의 확률이라도 그게 나면 어쩌나 생각을 한다. 마취약을 맞는 순간에 '만약 꺠어나면 결혼하자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취에서 깨서 정신을 차린 다음에 바로 결혼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또한 이날 유상무는 '잘생긴 개그맨'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키가 한 몫을 했고 역할이 그랬다"며 "나도 웃기고 싶었는데 아이디어를 짜가면 장동민이 했다. 재밋는 건. 나는 재밌는 걸 짜면 쟤가 다 한다. 인기가 치솟아서 얘는 행사를 간다"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이에 이수근은 "'고음불가'도 유상무가 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유상무 역시 '고음불가'의 인트로 내레이션을 자신이 한 것이라고 설명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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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