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이시영이 '나는 살아있다' 촬영 일화를 공개했다.
12일 김민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민경장군'에 "시영이랑 '아차산'도 식후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민경은 "이시영에게 호되게 당하고 왔다. 너무 힘들었다. 혼 좀 내달라. 산 두 개를 속아서 타고 왔다. 무릎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하며 아차산, 용마산을 등산하고 식당에 방문했다.
식사에 앞서 김민경은 "이시영이 엄청 잘 먹는다. 저보다 더 잘 먹는다"라며 "근데 오늘 못 먹는다"라고 이시영을 약올렸다. 이시영은 "벗는 촬영이 있어서 못 먹는다. 단백질 위주로 먹어야 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순두부를 먹던 이시영은 "저는 김치가 먹고 싶다. 김치 안 먹은 지 한 달 반은 된 것 같다"며 소망을 밝혔다. 김민경은 "대신 먹어주겠다"라며 이시영이 원하는 대로 해줬다. 이시영은 그런 김민경을 보며 "잘 먹는다. 소리 좀 내달라"라며 침을 흘렸다.
등산 후 먹는 즐거움을 말하던 김민경에 이시영은 "나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우리는 등산만 하고 힘들어서 다 집에 간다"라고 밝혔다. 김민경은 그런 이시영을 불쌍하게 여겼다.
한입 먹어볼까 고민하는 이시영에게 김민경은 "안 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시영은 자신의 손을 막던 김민경의 옆구리를 때리고 전을 한 조각 먹고 행복해했다.
순두부라면이 나오자 이시영은 두부만 건져먹고 라면 종류를 맞혔다. 김민경은 이시영의 눈 앞에 면을 흔들며 계속 약올렸다. 이시영은 "나도 먹을 수 있다"라며 면을 한 젓가락 먹었다.
김민경은 생존 버라이어티 '나는 살아있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나보다 먹는 걸 더 좋아하는 아이다. 거기 갔을 때 먹을 게 하나도 없어서 엄청 예민해져있었다. 그래서 스태프들 가방을 뒤져서 먹을 거를 훔쳐왔다. 걸려서 못 먹고 뺏겼다"라며 이시영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민경은 "바닷가에서 이시영이 컵라면을 주웠다. 라면에 물을 부어서 먹었는데 기름 냄새가 올라왔다"라며 촬영 일화를 전했다. 이시영은 "서해에 기름이 유출됐을 때 그때 오염됐던 게 아닐까 싶다"라고 추측했다.
그 컵라면 조차 뺏긴 이시영은 "그때 진짜로 화가 났다. 방송을 떠나서 너무 화가 났다. 감독님이 방송엔 안 내보겠다고 하셔서 방송에 안 내보냈다"라며 카메라에 찍히지 않았던 기름 오염된 라면 사건을 밝혔다.
오염된 라면을 먹었던 김민경은 "아무거나 주워먹으면 안 된다"라며 웃었다. 약을 먹어야 됐던 이시영은 "김민경이 약을 줘서 물을 마시는데 약 먹을 만큼만 물을 먹더라. 속으로 '바보'라고 생각했다"라며 김민경의 순진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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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