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베일이 손흥민과 케인의 관계에 끼어들기 시작했다.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은 8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베일은 25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침착히 밀어 넣으며 팀의 선제골을 넣었고 46분엔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베일이 다시 대쉬해 머리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베일은 지난 26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 손흥민에게 2골을 모두 도움받아 멀티골을 터뜨린데 이어서 케인에게도 2도움을 받아 최근 리그 3경기 4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베일의 2골을 도운 케인은 뒤이어 도허티의 패스를 받아 원더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의 패스를 밀어 넣어 멀티골을 작렬시켜 4골에 관여했다.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베일은 리포터로부터 손흥민과 케인의 관계에 베일이 훼방을 놓은 것은 아니냐는 짗궂은 질문을 받았다.
리포터는 "손흥민과는 괜찮은거냐? 오늘 손흥민을 살짝 방해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물었다. 베일은 "손흥민은 괜찮다. 모두가 득점을 원하지만 우리는 팀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은 이어 멀티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서 "내가 토트넘에 온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토트넘의 뛰어난 공격수들과 함께 해서 기쁘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 역시 환상적이다. 우리는 서로 잘 이끌어나가고 있고 오늘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베일은 "우리는 4위로 가기 위해 싸우고 있다. 우리는 좋은 순간을 유지 중이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베일은 해리 케인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환상적이다. 엄청난 스트라이커다. 매우 안정적인 경기를 오늘 선보여줬고 다시 한 번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과 케인은 또 한 골을 합작해 내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14골을 합작, 종전 1994/95시즌 블랙번 로버스의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해낸 13골 합작 기록을 경신해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