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유승준(스티브 유)이 자신을 '병역기피자'로 칭한 언론인에 분노했다.
26일 유승준은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병역? 기피자#인정하겠습니다? #모종화? 병무청장 #서욱? 국방부 장관 #사법부의판단? #시선돌리기? #법치? #인권유린? #불평등? #형평성? 딱 한마디만 더 하고 넘어 가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승준은 "웬만해선 가만히 있으려고 했다.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그 중에서 먼저 20년 간 주장해오던 똑같은 말들을 새롭게 하시는 것 같았다. 꼭 답을 해드려야 될 것 같았다"라며 영상을 시작했다.
유승준은 지난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종화 병무청장이 스티브 유를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영리를 획득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칭하며 "스티브 유의 행위는 단순히 팬과의 약속을 어긴 것 뿐만 아닌 병역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유승준은 "제가 백 보 양보해서 모든 것을 인정하고 내 잘못이라고 가장한다고 하더라도, 재외동포법에 따르면 한국 국적을 이탈, 상실하는 외국 국적 동포에게는 만 41세까지 재외동포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즉, 만 41세 후에는 비자 발급을 해줘야 된다는 뜻이다"라고 현행법을 언급했다.
이어 "당신들이 주장하는 그 근거로 20년이 다 되어가도록 입국 금지를 하고 있다. 한 개인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았다. 언론 선동해서 '국민 왕따', '국민 욕받이' 만들었다. 이제 사람들이 조금씩 깨달으니까 불안하냐"고 분노했다.
시민권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권리라고 주장하는 유승준은 자신의 입국 금지를 "당신들이 사회적으로 한 인간을, 한 연예인을 매장시킨 거다.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으로 여론몰이하고 인권 탄압해서 만들어낸 사건"이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스티브 유는 병역기피자다. 공정의 가치가 훼손되면 안 된다. 이런 경우 젊은이들에게 박탈감을 준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유승준은 "왜 그럼 최근에 북한 군이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불태웠을 때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셨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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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