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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야 해" 김태형 감독 머리 맴도는 이름 [울산:캠프노트]

기사입력 2021.03.01 05:00 / 기사수정 2021.02.28 18:1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장타력 있는 우타자를 생각해 왔다. 새 시즌 전역 선수 김민혁이 그 기대를 채워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김민혁은 1루수로서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 소질 있다고 평가받는데, 김 감독은 "본인만 보여 주면 1군에서 계속 볼 수 있는 정도"라며 "기본적으로는 장타력이 있으니 우리가 키워야 하는 선수 유형"이라고 말했다.

김민혁은 2017년 퓨처스리그 58경기 타율 0.348, 11홈런 41타점 기록했고, 2018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퓨처스리그 올스타 선정 등 가능성을 보여 왔다. 1군 통산 출장 수는 40경기에 불과하나, 준수한 수비력과 타격 재능만큼은 1군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높게 평가받고 있다.

두산은 주전 1루수 오재일이 이적했다. 애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김민혁, 신성현이 후보라고 평가받았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1루수 후보로서 적합하지 않다고도 봤는데, 최근 1루수 후보를 추리며 다시 경쟁할 수 있다고도 시사했다. 김민혁으로서는 무주공산이라고 평가받는 1루수이지만, 경쟁 후보가 많은 만큼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호세가 1루를 볼 수 있다. 그러면 후반에 (오)재원이가 1루를 보는 구상 역시 가능하다. 호세가 작년에 선발 나가면 수비를 잘 해 줬는데, 후반기에 수비를 강화하느라 다른 선수를 기용했다. 작년에 (최)주환이까지 1루 수비를 보고 그랬듯 올해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김민혁이 성장해 주는 시나리오를 그렸다. 김 감독은 "우리 팀 미래를 위해 타격감이 좋고, 장타를 칠 수 있는 김민혁이 해 주면 좋다. 물론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지만, 기회를 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혁은 스프링캠프 합류 전 "군 입대 전 팬들 앞에 섰던 적이 조금 있었다 보니 기대를 해 주시는 것 같다"며 "캠프나 시즌 때 역시 감독, 코치님께서 내게 계속 주문하셨던 것이나 내가 추구하는 방향 역시 장타였다. 이전 시즌 기회가 생겼다고 볼 수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했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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