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5 02:02 / 기사수정 2010.12.05 02:14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이청용이 선발 출전, 상대 수비수 알렉산드르 콜라로프의 퇴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81분간 맹활약했지만 볼턴은 맨시티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5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시티 오브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볼턴 원더러스(이하 볼턴)의 경기는 전반에 터진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에 힙입어 홈팀 맨시티의 1-0 승리로 끝났다.
전반: 테베스 맹활약, 맨시티의 선제골로 이어져
볼턴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이청용의 고감한 중거리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곧바로 테베스를 앞세운 맨시티의 반격을 허용한다. 테베스는 이어진 반격에서 문전 앞 오른발 슈팅으로 볼턴 문전을 위협한 후 전반 4분, 야야 투레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가벼운 슈팅으로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볼턴은 좌우 측면의 페트로프와 이청용이 살아나며 공세를 주도했다. 후반 초, 요한 엘만더, 페트로프의 슈팅이 연달아 터지며 맨시티 문전을 향해 파상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반격도 날카로웠다.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 파블로 사발레타의 슈팅을 시작으로 발로텔리와 실바의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때리며 분투를 삼켰다.
볼턴은 우측의 이청용을 앞세워 다시 반격을 시도했다. 빠른 발로 상대 좌측 풀백, 콜라로프를 무너뜨린 이청용은 부드러운 크로스를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케빈 데이비스에 연결되기 직전, 상대 수비수 사발레타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그러던 후반 25분, 볼턴에 절호의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하프라인 전방에서 게리 케이힐이 프리킥을 올린 볼을 맨시티 수문장 조 하트가 결정적인 실수로 볼을 놓친 것이다. 문전 앞에서 뱅상 콤파니가 가까스로 걷어냈기에 망정이지 볼턴에 행운이 동점골이 터질 뻔한 순간이었다.
이후 볼턴은 기세를 이어 맨시티를 계속 몰아세웠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엘만더와 잿 나이트가 연이은 슈팅으로 맨시티 문전을 위협했고 이청용이 집념의 돌파로 콜라로프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결국 콜라로프는 후반 33분, 샘 리케츠에 거친 태클을 들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볼턴은 남은 시간 숫적 우위를 가져가게 되었다.
이후 볼턴은 많은 활동량으로 체력이 소진된 이청용을 로드리고 모레노로 교체하며 공격의 기동력을 강화했고 맨시티는 공격 자원 실바를 빼고 수비수 미카 리차즈를 투입하며 후방을 든든히 했다.
볼턴은 남은 시간,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공세를 폈으나 맨시티의 밀집수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경기요약>
맨체스터 시티 1 전4. 테베스 퇴장: 후33.콜라로프(경고누적)
볼턴 원더러스 0
<출전명단>
맨시티(4-3-3): 하트; 사발레타-K.투레(전31.레스콧)-콤파니-사발레타;Y.투레-데 용-배리; 실바(후39.리차즈)-테베스(후45.밀너)-발로텔리 감독: 만치니
볼턴(4-4-2): 야스켈라이넨; 리케츠-케이힐-나이트-로빈슨; 이청용(후36.로드리고 모레노)-무암바-M.데이비스-페트로프(후18.테일러); 엘만더(후31.클라스니치)-K.데이비스 감독: 코일
[사진=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