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침을 겪다 살아난 아르테타 감독과 다시 만난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20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 묻는 질문에 과르디올라는 "아르테타는 내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 내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아르테타는 내 삶에 있어서 중요한 사람이다. 특히 맨시티에서 많은 시간을보냈다. 여기서 그와 나는 많은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르테타에게 영감을 줬냐는 기자의 질문에 과르디올라는 "아니다. 그가 스스로 깨우쳤다. 난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가 현재 하고 있는 건 그와 스탭들의 덕분이다. 최근 한 두달 동안 부진할 당시 해줄 수 있었던 말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아르테타는 어려운 시간을 잘 버텨줬고 아스널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스널은 이제 미드필드 진영에서 과정을 잘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했고 아스널은 가까운 미래에 우승을 경쟁할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 생활 은퇴 직후인 2016/17시즌부터 2019년 12월 아스널로 부임하기 이전까지 맨체스터 시티 코치로 부임해 과르디올라와 함께 했다.
과르디올라와 아르테타는 함께 맨시티를 이끌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2018/19시즌 리그 2연패와 함께 FA컵, 리그컵 우승으로 잉글랜드 미니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아르테타가 과르디올라와 벤치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냐는 외부의 시선이 있기도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2019/20시즌 12월에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한 후 아스널의 FA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2020/21시즌, 아르테타 감독은 리그 8라운드 아스톤빌라 전 0-3 패배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8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져 경질론까지 나왔었다.
이 기간 동안 UEFA유로파리그에선 전승을 거뒀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 부진했던 아르테타 감독은 15라운드 첼시 전에서 3-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위기에서 탈출했고 이후 3연승과 함께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완벽히 경질론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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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