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태리가 함께 호흡을 맞춘 유해진, 송중기, 진선규에 대해 이야기했다.
15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승리호' 주연 배우 김태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김태리는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 역을 맡아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 역의 송중기,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 한없이 따듯한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의 유해진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김태리는 "유해진 선배님이 연기한 '업동이'는 로봇이라 어떻게 캐릭터를 발전시킬지 온전히 선배님의 몫이었다. 저는 쓰인 각본 안에서 움직였다면 선배님은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셨다. 업동이를 보면서 선배님이 얼마나 준비를 잘 하시는 배우인지 새삼 느끼게 됐다. 실제로 선배님의 애드리브가 업동이의 대사가 된 적이 많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순간 뱉은 말이 아닌 오랜 생각 끝에 연구한 대사들이었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진)선규 오빠는 몸을 정말 잘 썼다. 액션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다치지 않아야 하는데 선규 오빠는 보여져야하는 건 정확히 보여주돼 다른 사람이 다치지 않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극할 때 몸 쓰는 걸 많이 하셔서 잘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또한 김태리는 "(송)중기 오빠는 저랑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데 정말 어른같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그게 어디서 올까 생각해 봤더니 현장에서 사람들과 화합하고 조화롭게 아우르는 모습에서였다. 제가 장선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연기했지만 중기 오빠야말로 선장에 어울리는 큰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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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