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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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손흥민, 이미 지쳐있었다" 래드냅의 주장

기사입력 2021.02.14 17:00 / 기사수정 2021.02.14 16: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해리 케인이 돌아왔지만, 그럼에도 토트넘은 맨시티에게 '완벽히' 패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각)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동시에 선발 출격했지만 토트넘은 공격 장면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전반 초반 나온 케인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득점과 유사했던 장면은 전무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스카이스포츠는 케인과 손흥민의 터치맵을 공개했는데 케인의 상대 박스 안 터치 횟수는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나온 제이미 래드냅은 "이런 터치맵은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케인과 손흥민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내가 맨시티에서 뛴다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까? 얼마나 많은 찬스들과 박스 안 터치를 가져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도 래드냅은 "손흥민도 수비에서 여러 차례 태클을 하는 것 보다 엄청난 속도로 역습을 전개하는 걸 생각했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볼을 잡을 때 이미 케인과 손흥민은 지쳐있다. 이미 맨시티의 볼을 쫓아가느라 체력을 다 써버렸다. 두 선수 모두 경기에서 많은 영향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케인은 이날 슈팅 2개와 유효슈팅 1개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전반에 얻은 프리킥이 전부였다. 오픈 플레이에서 제대로 된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한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조차 활용하지 못하며 아쉬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케인이 박스 안에서 터치 한 번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친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케인이 아무리 한 두 칸 내려와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한다 하더라도 전진해서 득점도 해주는 공격수다.

그러나 맨시티 전에서 토트넘은 쉽게 전진조차 할 수 없었고 박스 앞에서 스톤스와 라포르트, 칸셀루의 수비에 꽁꽁 묶여버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마저 꽁꽁 묶여버릴 정도로 토트넘의 공격 전술에는 다양한 패턴이나 전략이 부재했고 무득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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