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때마다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토트넘이 맨시티를 마주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맨시티와 맞붙는다.
기세가 꺾인 토트넘에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시즌 초 EPL 11경기 무패(7승 4무)를 달리는 등 순항했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 리버풀 등 강팀과 경기에서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은 승점 36으로 리그 8위에 있다. 1위 맨시티(승점 50)와 격차가 커 우승은 어려운 실정이다.
거기에 최근 경기력도 저조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여전히 매서운 발끝을 과시하고 있지만, 후방에서 실수가 잦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에버튼과의 FA컵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 4-5로 졌다. 수비진의 실수가 패인이었단 평이 지배적이다.
반면 맨시티는 맹렬한 기세를 자랑한다. EPL 10연승을 거둬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보다 1경기를 덜 치렀지만, 5점이나 앞서 있다. 2시즌 만의 리그 제패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합류한 루벤 디아스가 존 스톤스와 함께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해 그간 고민을 털었다.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 등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빼어나다.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인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의 3-1 승리를 예상한 만큼, 분명 한쪽으로 기울어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토트넘도 믿을 구석은 있다. ‘맨시티 킬러’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1경기에 나서 6골을 낚아챘다. 특히 올 시즌 EPL 9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결승 골을 넣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선 3골을 기록하는 등 맨시티만 만나면 훨훨 날았다.
이에 토트넘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한 번 더 해주세요(Let's have another one)”란 글과 함께 맨시티전 손흥민의 득점 영상을 게시했다.
팬들도 손흥민의 활약을 고대하고 있다. “손날두”, “맨시티 킬러 쏘니”,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선수”, “손흥민과 케인이 득점할 것” 등 손흥민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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