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패배에 대해 매우 아쉬워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11일(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FA컵 5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4-5로 패했다.
다빈손 산체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에버튼에게 7분 만에 내리 3골을 헌납하며 1-3으로 끌려갔다.
에버튼의 전방압박에 고전하면서 첫 실점과 두 번째 실점 장면이 나왔고 세번째 실점 장면에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침투 동선과 겹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다행히 에릭 라멜라가 전반 막판 만회골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후 57분에 다시 한 번 산체스가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10분 뒤에 히샬리송에게 다시 역전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교체 투입된 해리 케인이 다이빙 헤더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결국 연장 전반 7분 시구르드손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에 오프사이드 라인이 무너지며 교체 투입된 베르나르드에게 결승골로 갈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수비 실수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볼을 갖고 있을 때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매우 창의적이었고 매우 역동적이다. 하지만 수비 실수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우리의 수비 실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면 한다. 너무 명백한 실수였다. 수비 실수에 대해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1분 만에 나온 라멜라의 헤더를 시작으로 환상적인 공격들이 펼쳐졌다. 하지만 공격적인 축구는 수비 실수가 없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우리는 4골을 넣고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5분 만에 내리 3골을 허무하게 허용했다. 마치 고양이가 쥐를 쫓듯 에버튼이 우리의 수비 실수를 쫓아 다녀 득점을 하는 모습이었다"고 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주말 있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마냥 울고만 있을 수 없다. 우리는 토요일에 경기를 해야하고 다음 주에는 UEFA유로파리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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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