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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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최홍만 재기를 뛰어넘어 세계로!

기사입력 2007.04.27 05:31 / 기사수정 2007.04.27 05:31

김규남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규남 기자] 오는 29일 있을 'k-1 in 하와이'에 한국인이라면 가장 주목할 매치는 역시 최홍만과 마이크 말론과의 대결이다. 물론 마이크 말론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최홍만의 '재기전'이기 때문이지만.

무너진 골리앗, 아픔 그리고 반성

최홍만은 지난3월 4일 k-1 in 요코하마 대회에서 사모아 출신의 하드펀쳐 마이티 모에게 KO패하였다. 그동안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 밥 샙, 레미 본야스키, 프레데터, 세미 슐츠, 제롬 르 밴너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 패배는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특히 그동안' 맷집왕'이라 불리며, 굉장한 방어력을 자랑하던 최홍만이었기에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최홍만은 이 충격적인 KO패배로 인해 태어나서 처음 쓰라림을 맛봤다고 할 정도로 이번 패배로 인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이런 아픔을 털어내고 오로지 경기에만 몰두하는 법을 배웠고, 그동안 해왔던 방송 출현과 퍼포먼스 연습을 하지 않고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쓰라린 패배였지만 최홍만에겐 약이 된 것이다.

마이크 말론은 누구? 최홍만이 쓰러트릴 수 있을까

최홍만의 상대인 마이크 말론은 입식전적 13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기량은 최홍만이 그동안 싸워왔던 선수들보다 한참 아래인 것이 사실이고, k-1측에서 하와이에서 인기선수인 말론을 통해 k-1을 홍보함과 동시에 최홍만을 재기하기 위해 정해준 '재기전용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신장차이 또한 30cm가 넘고 몸무게는 50kg이 넘게 차이 나는 만큼 기량 면에서도, 신장 조건 면에서도 최홍만이 우위에 있고 어렵지 않은 승리를 거둘 것이다.

재기를 넘어 다시 정상을 향해

이번 경기는 재기전인 만큼 단지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이기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만약 이기더라도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줄 경우 재기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때문에 최홍만은 이 경기를 통해 압도적인 승리와 더불어 '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하는 상황이다. 어쩌면 부담스러울지도 모르는 경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최홍만의 과제이다. 

최홍만이 재기에 성공한다 해도 아직 갈 길은 멀다. K-1의 강호들을 비롯해 자신에게 유일한 KO패배를 안긴 마이티 모와의 리벤지 매치도 최홍만을 기다리고 있을 터. 최홍만은 이들을 뛰어넘고 최초의 한국인 K-1 챔피언이 되는 그날까지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김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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