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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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전기 16R] 보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진출 무산

기사입력 2010.12.01 11:58 / 기사수정 2010.12.01 12:07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올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의 강자, 보카 후니오르스(이하 보카)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아르헨티나 리그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전 티켓은 5장 걸려있는 데, 보카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전 순위(지난 후기리그와 이번 전기리그 성적을 합산) 5위, 뉴웰스와 승점 차가 15점으로 벌어져 남은 세 경기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되었다.

더군다나 이번 라운드, 보카에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뉴웰스라 보카는 더욱 속이 쓰릴 지경이다.

한편, 리베르플라테(이하 리베르)는 올림포에 승리를 거두고 리그 공동 5위로 올라섰지만, 역시 뉴웰스와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진출 승점 차가 8점에 달해 사실상 이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도 보카와 리베르 없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5대 클럽 중에서는 뉴웰스에 승점 1점차 뒤진 6위를 기록중인 라싱만이 유일하게 이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산로렌소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고 리베르와 같은 승점을 기록 중인 인데펜디엔테 역시, 기적을 바래야 하는 입장이다. 참고로, 지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대회는 아르헨티나 5대 클럽이 단 한 팀도 없는 첫 번째 대회였다.

반면 아르헨티나 신흥강호들은 여전히 리그에서의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에스투디안테스는 인데펜디엔테를 꺾고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벨레스도 티그레를 2-1로 꺾고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다시 고개를 든 보카의 패배공식

지난 라운드 리그 3위 아르세날을 제압하며 클럽의 자존심을 세운 보카는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했다. 문제는 경기를 지배하고도 어이없는 한방에 무너지는 보카의 패배공식이 이번 경기에서도 드러났다는 것이다.

29일 오전, 로사리오로 원정을 떠난 보카는 홈팀 뉴웰스에 너무나 뼈저린 0-1 패배를 당했다. 뉴웰스 수비진의 집중력 상실로 숱한 기회를 맞이했지만, 상대 수문장 세바스티안 페랄타의 선방과 공격진의 결정력 미숙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후반 40분, 이번에는 보카 수비진이 중원에서 볼처리를 미루다 상대 공격수 루이스 로드리게스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슛 한방을 얻어맞아 힘없이 무너졌다.

크리스티안 차베스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켈메의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전방에서 골을 결정져줘야 했던 마르틴 팔레르모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팔레르모는 상대의 집중 수비에 완전히 고립된 채 제대로 공 한번 집지 못했고 후반 중반, 노마크 찬스에서 볼 낙하지점을 잘못 찾아 완전한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날 패배로 보카는 6승2무8패를 기록, 리그 순위 12위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나 더욱 뼈아픈 사실은 이날 패배로 보카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진출 꿈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이다.

파라과이의 미래 로만, 리베르를 구하다

이번 라운드는 리베르가 승리를 거둘 절호의 기회였다. 상대는 승격팀으로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중인 올림포였고 경기는 리베르의 홈, 엘 모누멘탈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결국 리베르는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라과이 출신 수비수, 아달베르토 로만의 헤딩골이 터지며 기분 좋은 출발을 맞이했다.

그러나 최근 리베르의 위태로운 모습처럼, 리베르는 역시 손쉬운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이후 경기를 완벽히 장악했지만 마리아노 파보네, 디에고 부오나노테 등 리베르의 공격수들은 손쉬운 기회를 날려버리기 일쑤였고, 골을 넣어야 할 때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자 후반 종반 들어 상대의 매서운 역공에 직면하게 되었다.

올림포는 리베르의 노쇠한 중원이 체력을 소진한 경기 후반, 빠른 역습으로 리베르의 배후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었고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 기회를 만들며 동점골을 위한 의지를 드높였다. 그러나 리베르 수문장 후안 카리소의 신들린 선방과 리베르 수비진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에 막혀 대어를 낚을 기회를 다음으로 연기하게 되었다.

리베르는 이날 승리로 6승7무3패를 기록, 라싱, 뉴웰스와 함께 공동 5위(골득실 차로는 6위)로 도약했다. ‘호타’ 로페스 감독 대행 부임 이후 2승1무의 상승세이다.

<아르헨티나 전기리그 16라운드 경기결과>
 


11.27
힘나시아(20위) 1-3 고도이크루스(4위)
아르세날(3위) 2-1 산로렌소(13위)

11.28
킬메스(17위) 2-1 올보이스(11위)
반피엘드(14위) 1-2 라싱(5위)

11.29
인데펜디엔테(18위) 1-2 에스투디안테스(1위)


뉴웰스(7위) 1-0 보카(12위)
리베르(6위) 1-0 올림포(16위)

11.30
우라칸(19위) 1-2 라누스(8위)
아르헨티노스(9위) 3-0 콜론(10위)

12.1
벨레스(2위) 2-1 티그레(15위)

<아르헨티나 전기리그 득점순위>

1.산티아고 실바(벨레스) 9골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벨레스) 9골
3.다비드 라미레스(고도이크루스) 8골
4.마르틴 팔레르모(보카) 7골
  마우로 오볼로(아르세날)외 1人 7골


 
<그란DT 선정 주간 베스트 11>
 
골키퍼: 카리소(리베르)
수비수: 산체스(고도이)-골츠(라누스)-필리페토(우라칸)-로만(리베르)
미드필더: 브라냐(에스투디안테스)-칼린스키(킬메스)-피사로(라누스)
공격형 미드필더: 라미레스(고도이크루스)
공격수: 니엘(아르헨티노스)-아우체(라싱)

[사진(C)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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