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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수아레스, '24세' 호날두 기록 넘었다...리그 득점 선두

기사입력 2021.02.09 11:57 / 기사수정 2021.02.09 11:5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수아레스의 득점력이 나이가 들어도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9일(한국시각)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22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앙헬 코레아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수아레스는 0-1로 뒤지던 45분과 50분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는 리그 16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후반 막판인 89분 파쿤도 페레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수아레스는 이날 멀티골로 리그 17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엄청난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이는 종전 17경기에서 15골을 넣었던 20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록보다 빠른 페이스다.

수아레스는 리그 중반에 코로나19 확진과 부상으로 리그 3경기에 결장했지만 꾸준히 득점을 기록했고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더욱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동안 무려 7골을 터뜨리는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 중이다. 

아틀레티코 역시 이번 시즌 수아레스를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코스타의 부진과 앙투완 그리즈만의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영입된 수아레스가 상당히 순도 높은 득점 페이스를 자랑 중이다. 축구 전문 통계업체인 옵타의 자료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16골로 승점 12점을 가져왔고 이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최다 기록이다. 

수아레스의 골이 결승골, 혹은 동점골로 아틀레티코에게 많은 승점을 가져다 준 것이다. 또한 수아레스는 리그 16호골로 2위인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의 13골보다 3골 차 앞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감독인 로날드 쿠만 감독으로부터 선수단 계획에 없다는 통보를 듣고 이적을 추진했다. 

당초 세리에A 유벤투스 이적이 유력했지만 시민권 문제로 인해 이적이 불발된 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했고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수아레스는 과거 전성기 시절 보여준 순도 높은 득점력이 다시 폭발했고 아틀레티코는 그의 득점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라리가 1위로 순항 중이다.

이날 셀타비고에게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아틀레티코는 여전히 다른 팀들보다 두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1점을 획득했다. 

승점이 동률인 2위 바르셀로나와 3위 레알 마드리드와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이 8점 차이가 나 아틀레티코에게는 약 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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