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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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무리뉴 감독 "바르샤전, 베스트11로 상대"

기사입력 2010.11.29 18:59 / 기사수정 2010.11.29 18:59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베스트 일레븐'으로 세계 최고의 더비인 엘 클라시코를 맞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근까지 부상으로 훈련에 불참하던 케디라와 이과인의 출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으나, 무리뉴 감독은 "상대가 바르셀로나든, 바르셀로나가 아니든 현재의 전술을 유지할 것이다. 이는 우리의 상대에 대한 존경의 뜻이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로, 세계 최고의 팀을 보러 온 팬들을 위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어야 한다는 생각과 주전 선수들의 팀워크 강화를 위해 컵대회인 코파 델 레이와 지난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전을 제외하고는 선발 명단을 바꾸지 않고 있다. 팀의 주장인 카시야스는 코파 델 레이까지 포함하여 모든 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는 무리뉴 감독의 철저한 선수 관리가 있기에 가능하다. 무리뉴 감독은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훈련 시작 시간을 늦춰달란 애제자 카르발류의 부탁마저 거절하였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그룹 예선 4라운드 AC 밀란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으며 영웅이 되었던 페드로 레온은 시즌 초반에 레알 마드리드 소집 명단에 포함조차 안됐던 적이 있다. 이는 페드로 레온을 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무리뉴 감독의 속뜻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공격진에 수비가담을 많이 요구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공격 삼각편대인 이과인과 호날두, 디 마리아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를 위해서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한다. 수비 부담이 가장 적은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외질 뿐이다. 사비 알론소는 후방 플레이메이커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케디라는 무리뉴 감독이 그에게 완벽한 자리를 찾아내주며 공수의 중추가 되었다.

포백 역시 12경기 6실점이라는 완벽한 수비력으로 과거 수비가 부족하여 우승의 문턱에서 우승을 놓친 레알 마드리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다. 이번 시즌 첼시에서 영입된 카르발류는 페페와 함께 든든한 포르투갈 센터백 라인을 맡고 있다. 오른쪽에는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의 라이트백 세르히오 라모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을 만나며 기량의 만개한 마르셀루가 레프트백을 맡는다. 골키퍼는 여전히 카시야스다.
 
엘 클라시코는 세계 최고의 더비인 동시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무, 바르셀로나는 1무 1패를 제외하곤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나 1점차로 선두 경쟁이 아슬아슬 하다는 것은 프리메라리가가 엄청난 2강 체제라는 증거이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한경기라도 패배하면 리그 우승에 엄청나게 불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뛰어난 전술, 화려한 입담으로 부임하는 곳마다 많은 이야기와 우승 트로피를 일궈낸 무리뉴 감독의 라리가 도전기의 첫 해는 어떠한 이야기로 마무리할지 기대해보자.


▶ 레알 마드리드 선발 명단

카시야스 -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카르발류, 마르셀루  / 케디라, 알론소  / 디 마리아, 외질, 호날두 / 이과인.

[사진=무리뉴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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