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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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은인' 웨인라이트, 세인트루이스와 1년 재계약

기사입력 2021.01.29 12:54 / 기사수정 2021.01.29 12:5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지난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도왔던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잔류한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와 1년간 800만달러(약 8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웨인라이트는 몇몇 팀들의 제안을 심사숙고했으나, 결국 15시즌 동안 뛰었던 세인트루이스에 남기로 결정했다.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경력을 시작한 웨인라이트는 15시즌 통산 167승9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2.89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네 차례다 톱3에 들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도 10경기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남겼다.

웨인라이트의 잔류는 김광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웨인라이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때 김광현의 훈련 파트너가 되어준 '은인'이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 갔더니 모든 운동 시설이 폐쇄돼 있었다. 운동하기 힘들는데 다행히 웨인라이트 집이 마당이 넓어 그 집 마당에서 50m 정도까지 캐치볼을 꾸준히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웨인라이트는 지난해 뛰어난 성품으로 필드 안팎에서 기여하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도 수상했다. 웨인라이트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기 위해 25만달러를 기부했고, 2013년에 세운 자선재단을 통해 결식아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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