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9 09:15 / 기사수정 2010.11.29 09:15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대미를 장식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얼짱이었다. 이들은 빼어난 미모와 이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아시아인들의 사랑을 차지했다.
개막에 앞서 5대 얼짱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대한민국 선수는 수영의 정다래(19, 전남수영연맹). 바둑의 이슬아(19, 한국기원) 리듬 체조의 손연재(16, 세종고)와 배구의 한송이(27, 흥국생명), 당구의 차유람(23, 인천당구연맹)이었다.
이들 중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얼짱 스타는 역시 수영의 정다래였다. 대회 직전부터 빼어난 외모 때문에 ‘수영 얼짱’이란 타이틀로 관심을 끌었던 정다래는 지난 17일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5초0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수영 사상 12년 만에 금빛 물살을 가린 정다래는 '4차원 소녀'라는 별명처럼 엉뚱한 발언으로 다시금 화제에 올랐다.
바둑의 이슬아도 마찬가지였다. 대회 직전 보이쉬한 매력으로 바둑 얼짱으로 주목받았던 이슬아는 22일에는 고교생 8단 박정환과 함께 출전한 혼성 페어에서 중국의 셰허-쑹룽후이 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흘 뒤 여자 단체 결승에서도 중국을 제압해 2관왕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정다래로부터 시작된 얼짱 열풍은 대회 종반 손연재와 한송이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간판스타 손연재는 26일 열린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단체전에서 0.6점 차이로 아쉽게 메달획득에 실패했던 손연재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대한민국의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내며 활짝 웃었다. 지난 9월에 열린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2위에 머무르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 달 동안 러시아에서 특훈을 받았고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16세의 어린 나이에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성공한 만큼 2012년 런던 올림픽 전망을 한층 밝게 만들었다.
빼어난 실력과 미모로 주목받은 한송이는 27일 열린 중국과의 여자 배구 결승전에서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대회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된 당구 경기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차유람은 지난 17일 열린 포켓 8볼 8강전에서 중국 류사사에 4-5 졌으며, 다음 날인 18일 열린 포켓 9볼 8강전에서도 중국의 판샤오팅에 6-7로 패해 메달 없이 귀국해야 했다. 2관왕 달성이라는 목표와는 달리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실패, 아쉬움을 줬다.
[사진= 정다래, 이슬아, 손연재, 한송이, 차유람 (C) 정다래 미니홈피 및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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