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25일 입국했다.
피렐라는 "올해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삼성에 감사하다"며 "입단이 확정되고 나서 12월부터 체육관에서 몸을 만들었고 일주일에 4일 정도 타격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 야구 경험이 있다는 데 있어서는 "작년 일본에서 뛴 경험으로 빠르게 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도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피렐라는 또 "팬들이 외국인 타자에게 홈런을 기대한다는 걸 알고 있다. 구체적 수치를 약속할 수는 없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삼성 팬들을 만난다는 것이 설레고 기대된다. 이번 시즌 팬들과 함께 팀의 목표를 이루고, 나아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피렐라는 올 시즌 삼성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만 32세 피렐라는 183cm, 99kg에 우투우타다. 메이저리그 시절 2루수, 좌익수를 자주 봐 왔다. 삼성은 "우리 팀에서는 코너 외야수를 맡는다"고 했다.
피렐라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 시절 빅 리그에 데뷔했고 그 뒤 샌디에이고, 토론토, 필라델피아를 거쳤다. 또 작년 NPB 히로시마에 이적해 뛰었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올해 미국 마이너리그가 운영되지 않았다. NPB 출신으로서 실전 감각을 이어 왔다는 데 가중치를 뒀다"고 했다.
피렐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302경기 타율 0.257, 17홈런 82타점 OPS 0.699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366경기 타율 0.311, 50홈런 215타점 OPS 0.856을 기록했다. NPB에서는 99경기 타율 0.266, 11홈런 34타점 OPS 0.723을 기록했다. 삼성은 "삼진율이 낮고 콘택트 능력이 우수하다"며 "피렐라는 안정적 중장거리형 타자라고 평가받는다. 메이저리그 통산 19.9%, 트리플A 통산 14.0%, NPB 통산 15.7%의 삼진율을 기록했다"고 봤다.
앞서 삼성 관계자는 "피렐라는 공수주 3박자를 갖췄다"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좌익수로서 자주 뛰었는데 당시 기록상 수비력이 리그 평균 이상이었다. 또 일본 야구를 경험했으니 KBO리그에서 또한 잘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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