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40
스포츠

대구v인천 ‘너를 넘고 컵대회 PO간다’

기사입력 2007.04.24 00:46 / 기사수정 2007.04.24 00:46

황교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교희 기자]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오는 2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컵대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에서만 벌써 세 번째 만남. 앞서 붙은 지난달 11일, 14일 삼일 간격으로 벌어진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는 인천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특히 지난 컵대회에서는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인천이 4-3으로 신승했다. 

역대 전적에서 대구가 6승3무2패로 월등히(?) 앞서지만 2패 모두 올시즌 기록 한 것이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거기에 이 경기는 컵대회 A조 플레이오프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기에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루이지뉴 앞세워 컵대회 PO진출 노린다

컵대회 반환점을 돈 23일 현재 대구(3승1무1패)와 인천(3승2패)은 A조 1,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대구는 최근 6경기 무패(정규리그 포함) 행진을 달리고 있어 팀 분위기도 남다르다.

그 내용뿐만 아니라 성적도 4승2무(9득/4실)로 알차다. 4~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무승부로 가득 찬 타 구단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특히 루이지뉴의 맹활약은 팀을 넘어 K리그 전체에 이슈가 되고 있다. 총 10골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컵대회에서만 5골을 넣고 있어, 경기당 평균 1골로 뛰어난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것. 비록 컵대회 인천과 1차전 경기에서 패했지만 그는 2골을 뽑아내, 인천 수비라인을 긴장시키고 있다.

인천, 자신 있는 ‘대구’ 잡고 조 1위 탈환!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지난 21일 정규리그에서 전북에 패하며(1-3) 기세가 한풀 꺾였다. 주말(정규리그)-수요일(컵대회)로 이어지고 있는 살인 일정은 갈수록 선발 라인업을 짜는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팀 내 최다 골(8골)을 터뜨리고 있는 데얀도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 전북과 경기 시작 5분 만에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된 그는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2004년 창단 이후 대구 징크스에 시달렸던 인천은 앞서 열렸던 두 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현재 상황이야 어쨌든 대구 전은 자신 있는 경기가 됐다. 인천 박이천 감독 역시 "정규리그와 컵대회 모두 놓치지 않겠다"며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컵대회 PO 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대구 전을 필승의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경기 결과에 따라 나머지 팀들과 승점을 최대 8~9점까지 벌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각 조 2위 팀까지 주어지는 컵대회 PO티켓을 잡기 위해 세 번째 ‘혈투’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행운의 여신은 과연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지 25일 대구-인천의 경기를 주목해 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황교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