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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 최고기 재결합 제안에 단호했던 이유…"이혼이 가벼워보이는 것 같았다"[전문]

기사입력 2021.01.22 05:0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유깻잎이 쏟아지는 악플에 심경을 고백했다.

유깻잎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을 보시고 남겨주신 생각과 의견들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는 글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깻잎은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이혼한 부부가 평생 남남처럼 지낼 수 밖에 없을까?' 라는 기획 의도는 저와 가족의 관계에 남아 있는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겨 용기를 냈습니다.

이어 "고기님과 저의 이혼은 단순 우리 둘 뿐의 아픔이 아닌 저희 가족 모두의 상처였습니다. 그만큼 서로가 수 없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합의하에 이혼을 결정하게 됐습니다"고 설명했다.

유깻잎은 "시아버님과 고기님, 제 어머니, 저 그리고 솔잎이 모든 선택이 저희에겐 큰 아픔이고 상처였다"고 이야기했다.

유깻잎은 '우리 이혼했어요' 첫 방송 이후 시아버지와 전 남편 최고기에게 쏟아지는 악플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방송 출연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방송을 통해 재혼이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고기님께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깻잎은 "저는 솔잎이의 엄마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이혼을 하여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매일 대화를 하며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라며 "솔잎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앞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최고기가 아버지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유깻잎과의 재결합을 그리는 모습이 담겼지만, 이후 유깻잎이 재혼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TV에 비춰진 모습만 보고 유깻잎에게 악플을 다는 행동을 한 바 있다. 이에 최고기 역시 아이 엄마에게 악플을 달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고, 제작진도 나섰으나 악플이 사그라들지 않아 유깻잎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유깻잎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깻잎(유예린)입니다.

방송을 보시고 남겨주신 생각과 의견들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이혼한 부부가 평생 남남처럼 지낼 수 밖에 없을까?’ 라는 기획 의도는 저와 가족의 관계에 남아있는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겨 용기를 냈습니다.

고기님과 저의 이혼은 단순 우리 둘뿐의 아픔이 아닌 저희 가족 모두의 상처였습니다. 그만큼 서로가 수 없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합의하에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시아버님과 고기님, 제 어머니, 저 그리고 솔잎이
이 모든 선택이 저희에겐 큰 아픔이고 상처였습니다.

첫 방영 이 후 시아버님과 고기님에게 보여지는 수없이 상처가 되는 말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고 방송 출연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고기님께는 개인적으로 위로를 하는게 맞다고 여겨 따로 글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부분들까지 여러분들께 오해가 된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재혼이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고기님께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저는 솔잎이의 엄마입니다.
솔잎이는 저의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이혼을 하여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매일 대화를 하며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가끔 솔잎이가 좋아하는 초콜렛을 함께 먹으며
‘엄마가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언제나 너의 편이고 너의 옆에 항상 있어 이세상 누구보다 사랑해’ 라고 합니다.
저는 솔잎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갈 것 입니다.

댓글로 남겨주 셨던 의견과 생각들을 읽어 보며,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유깻잎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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