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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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낙태 종용 논란' 정솽에 中 광전총국 "모든 프로그램서 삭제" 명령[엑's 차이나]

기사입력 2021.01.20 09:4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대리모 출산과 낙태, 입양 종용, 태어난 아이들 방임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톱 여배우 정솽에 대해 광전총국까지 나서며 연예계 퇴출 수순 가닥이 잡혔다.

19일 중국 온라인 상에는 이날 광전총국이 각 방송국에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폭로됐다.

문서에는 "정솽은 문제 연예인으로 등록됐으니, 모든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모습이 안 보이도록) 처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중앙선전부 산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문제 연예인 명단을 관리하고, 각 방송국에 해당 연예인의 출연을 막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탈세 혐의로 자숙 중이었던 판빙빙 역시 문제 연예인으로 등록돼 복귀의 길이 막힌 상태다.

해당 문서는 광전총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아니지만, 중국의 관영방송매체인 CCTV의 공식 웨이보가 정솽을 "대리모는 우리나라에서 엄격히 금지돼 있다. 낙태 종용까지 하면서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보아 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솽을 모델로 기용한 글로벌 명품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정솽 사태로 인한 이미지 타격으로 각 회사들 역시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 18일 정솽의 전 남자친구인 장헝은 자신의 웨이보에 두 아이와 함께한 사진을 게재해 큰 파문을 빚었다. 아이들의 연령상 정솽과 함께한 시기이기 때문. 특히 장헝은 정솽이 아이들을 중국으로 데려갈 비자 발급 수속을 해주지 않아 귀국하지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정솽과 장헝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고용해 아들과 딸을 낳은 것으로 확인됐고, 두 사람이 대리모가 임신 7개월 때 결별해 정솽과 장헝의 부모님이 만나 싸우는 도중에 정솽이 "낙태하려고 해도 (7개월이라) 낙태도 못 한다. 나는 진짜 이 일이 지긋지긋하다"고 발언하고, 정솽의 아버지가 낙태를 종용한 것과 어머니가 입양을 종용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폭로돼 큰 화제가 됐다.


정솽은 하루동안 침묵을 지킨 후 19일 자신의 웨이보에 "이 일은 내게 너무나 슬픈 일이었고 사생활이었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한 것"이라며 "법을 어긴 것은 없다"고 뻔뻔스럽게 말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

비판이 커지자, 정솽은 다시 한번 글을 게재해 "장헝이 바람을 펴서 우리 사이가 그렇게 됐다. 녹취록은 장헝의 부모님이 우리 부모님에게 사과하러 왔을 때 기록된 것. 장장 6시간에 걸친 녹음본인데 내가 계속 울다가 한 말만 폭로됐다"고 억울함을 표했지만 비판은 점차 가세되고 있다.

한편 정솽은 북경전영학원 출신 중국의 톱 여배우로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 '미미일소흔경성' 여주인공으로 유명하며, 배우 이종석과 한중합작드라마 '비취연인'을 촬영하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정솽, 장헝 웨이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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