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지난 19일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세팍타크로 팀이벤트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이겨내고 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공격수, 임안수(22)에게 소감을 들어봤다.
-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소감은?
목표했던 메달에는 미치지 못해서 아쉬운 감이 있다. 하지만, 메달을 땄다는 것에 기쁘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꼭 목표한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
- 아쉽게 말레이시아에게 패해서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비록 강호이지만 우리가 저번에 이겨본 팀이 아니었나?
저번 세계 선수권 대회 당시 우리가 말레이시아를 꺾었다. 대 이변이라고 평하지만 우리는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말레이시아의 전력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쉽게 졌다.
승패는 오더 싸움에서 갈렸다고 본다. 팀이벤트는 12명의 선수가 4명 씩 3개 조로 나뉘어서 3경기를 치른 후 승패를 정한다. 그렇기에 어떤 조와 경기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결국 우리의 패배는 그것에서 밀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 1레구(경기)에 비해 2레구에서는 완패를 당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도 있었지만 심판의 아쉬운 판정도 선수들의 기를 죽이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 심판의 판정이 큰 영향을 미쳤나
그렇다. 심판들이 동남아 국적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레구에 주심이었던 여자 심판은 우리가 잘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에 말레이시아의 손을 많이 들어주는 어이없는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2레구에서도 선수들의 투지는 매우 좋았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이 선수들의 사기를 많이 꺾어놓았다. 분하기는 하지만 어쩌겠는가. 판정도 경기의 일부이지 않는가.
-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 부탁한다
비록 나는 더블 이벤트 경기에 출전하지 않지만, 경기에 출전하는 우리 대표팀 선수 모두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비록 비인기 종목이지만 국민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멋진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
[사진=세팍타크로 대표팀 ⓒ코리아타크로]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