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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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김창겸 감독, "8년 간 기다린 시민들께 감사"

기사입력 2010.11.20 17:48 / 기사수정 2010.11.20 17:48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성룡 기자] '3전 4기'끝에 드디어 수원시청이 창단 첫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부터 감독으로 재직하며 고생 끝에 '명장' 반열에 오른 수원시청 김창겸 감독에게 우승의 소감을 들어봤다.

- 오늘 우승에 대한 소감은

우리는 이기길 원했고 꼭 우승해야만 했다. 우승은 거뒀지만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겸손하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

수원시청은 항상 강호였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서 내셔널리그 명문으로 자리잡을 기회를 얻었고 이제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하겠다. 8년 간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 후반전에 대전의 공격이 무서웠다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긴장한 나머지 기도를 했다. 선수들이 매우 지쳐있었고 부상도 당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플레이가 힘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줘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 4번의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사실 결승전 3번 올라가기도 힘들다(웃음). 올 시즌에는 전반기 때 부진을 겪어서 많이 힘들었지만 결국 전반기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참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 우승까지 가장 어려웠던 고비는 무엇이었나

매 순간이 고비였다. 특히 전반기 때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후반기 들어서 주어진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후 선수단이 결속력을 다시 다지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충주 험멜을 상대로 1대 0으로 꺾은 것은 반전의 계기가 되어 우승까지 오게 된 것 같다.

- 이번 시즌 우승의 원동력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컸다. 전반기 때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도 바로 포기했다면 아마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내셔널리그의 강호라는 자존심이 있었고 그것을 버리지 않았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 올 시즌 MVP를 한 명 꼽아달라

모두가 다 잘했지만 주장 이수길을 MVP로 꼽고 싶다. 이수길은 팀 창단 후 8년 간 우리 팀에 있으면서 수원의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

선수들이 힘들어 할 때 버팀목이 되어줬고 경기력 면에서도 하나 나무랄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수길에게 정말 고맙다.

[사진=수원시청 김창겸 감독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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