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로이 킨이 첼시 공격진에 일침을 가했다.
첼시는 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승점 26점을 기록,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가 첼시를 몰아쳤다. 맨시티는 전반 18분 일카이 귄도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21분 필 포든, 전반 34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골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맨시티의 공격이 훨씬 날카로웠다. 오히려 첼시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첼시는 무기력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가 선발로 나섰지만, 번뜩이는 모습은 없었다.
결국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후반 19분 지예흐 대신 칼럼 허드슨 오도이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에야 오도이의 골이 터졌다. 첼시는 1골을 만회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를 지켜본 로이 킨은 실망을 표했다. 그는 “우린 경기 전에 그들이 좋은 자질을 갖췄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걸 감당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공격진은 형편없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들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내가 첼시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비판은 그들은 어떤 것도 할 수 있어 보이지 않았단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 킨이 공격진을 비판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그들은 태클도 넣지 않았고, 공격성도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맨시티처럼 좋은 팀을 상대로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나간다. 그들의 공격 작업을 막기 위해선 전방 압박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에서 로이 킨은 첼시 공격진의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첼시는 시즌 초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으나 최근 전방 선수들의 발끝이 무디다. EPL 6경기에서 4득점에 그치고 있고, 팀 성적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첼시는 최근 6경기 1승 1무 4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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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