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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황정민X임윤아, 악연 끝 정면돌파 선언…손병호 향한 의심ing

기사입력 2020.12.27 08:2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허쉬’ 황정민, 임윤아가 진짜 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허쉬’ 6회에서 한준혁(황정민 분)과 이지수(임윤아)는 비로소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나누며 뒤엉킨 악연의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

이날 한준혁은 무거운 죄책감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선배 때문에 죽은 이용민 PD가 우리 아빠”라는 이지수의 충격 고백은 자신의 가슴에 내리꽂던 말들의 의미를 상기시켰다. 하지만 피할 수만은 없었다.

한준혁은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고 다시 이지수와 마주 앉았다. 결단한 듯 사직서를 꺼내든 그는 “잘못을 했으며 사과를 하고, 빚을 졌으면 갚아야지”라며 찢어버렸고, 이지수는 “책임질 수 있는 것부터 책임지세요”라는 한 마디를 남긴 채 일어섰다. 6년의 세월 동안 곪아온 상처는 깊었고, 악연의 실타래는 꼬일 대로 꼬여있었다.

‘디지털 매일한국’ 출범 소식에 정세준(김원해)과 김기하(이승준)는 반발했다. 결국 ‘좋아요’와 기사 추천 수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으로 조회 수 경쟁을 붙여 사측의 이익을 얻어내려는 수작이라는 것. 이에 한준혁은 나성원(손병호) 국장의 속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밤 이지수가 썼던 기사를 시험 삼아 올렸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나국장은 이를 디지털 매일한국의 첫 번째 기사로 올릴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의심은 깊어졌다. 한준혁은 ‘H.U.S.H’ 멤버들에게 나국장이 고의원 명단이 거짓임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 그리고 회사 안팎으로 자신들의 행보를 감시하는 안테나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날을 세웠다.


그런 가운데 인턴 오수연(경수진)을 기리는 SNS 추모 페이지에는 매일한국의 전 인턴 기자가 작성한 고발성 게시글이 올라왔다. ‘나는 대한민국 언론을 믿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매일한국을 향한 저격 글에 나국장은 발 빠른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여기에 이지수의 기사에 ‘Pain for Gain(페인 포 게인)’을 덧붙여 새로운 기사를 만들어내는 그의 철두철미함은 경악스럽기까지 했다.

이지수는 애써 분노를 삭이며 한준혁에게 “술이나 한잔 사달라”고 연락했다. 조금은 누그러진 분위기 속에 두 사람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지수는 “나, 진짜 기자 만들어줘요”라며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다. 현실을 직시한 이지수의 ‘성장’은 한준혁에게 새로운 ‘자극’으로 와 닿았다. “뜨겁게 정면돌파”를 외치는 두 사람의 다짐은 기대와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게 진정한 포스팅이지”라며 한준혁과 이지수가 업로드한 사진이 하룻밤 사이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다. 매일한국 사옥 외벽에 가득 채워진 ‘나도 대한민국의 언론을 믿지 않겠다’는 색색의 메모지가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시금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며 격변을 예고한 한준혁과 이지수, 그리고 매일한국의 앞날이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어제의 악연이 아닌 ‘진짜 기자’로서의 내일을 함께 걸어갈 두 사람의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허쉬’ 7, 8회는 JTBC 신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휴방하고 오는 1월 8, 9일에 방송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JTBC '허쉬'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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