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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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블랙-AL 가든하이어, '올해의 감독상' 수상

기사입력 2010.11.18 07:00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버드 블랙 감독과 미네소타 트윈스의 론 가든하이어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올해의 감독상 투표 결과에서 블랙 감독은 1위 표(5포인트) 32장 가운데 16장을 얻으며 104포인트로 더스티 베이커(신시내티 레즈) 감독을 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가 됐다.

NL 감독상 투표에서 1포인트 차이로 수상자가 결정된 것은 1983년, 1985년에 이어 세 번째다. 블랙 감독은 감독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부터 네 시즌째 샌디에이고 감독직을 맡아온 블랙 감독은 지구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 문턱까지 올려놓았다.

샌디에이고는 줄곧 지구 선두를 유지했지만,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당한 10연패가 뼈아팠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경기 차 뒤진 지구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2년 연속 5할 미만 승률을 기록하며 지구 최하위, 4위에 그쳤던 샌디에이고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승률(.556)로 시즌을 마쳤다. 블랙 감독은 시즌 중 팀과 3년 연장 계약에 성공, 2013년까지 샌디에이고 감독직 수행이 확정된 상태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미네소타의 가든하이어 감독이 1위 표 16장, 2위 표 8장, 3위 표 4장을 얻어 108포인트로 올해의 감독상을 받게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돌풍을 이끈 론 워싱턴 감독은 81포인트로 2위에 머물렀다.

2002년부터 9시즌 동안 미네소타를 이끌어 온 가든하이어 감독은 올 시즌 팀의 2년 연속 AL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미네소타를 맡은 이후 6번째 포스트시즌 진출.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뉴욕 양키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연패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가든하이어 감독은 AL 감독상 투표에서 2위만 5차례 차지한 끝에 처음으로 '올해의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 버드 블랙 감독, 론 가든하이어 감독 ⓒ MLB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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