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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베어백호, '4연승 GO'

기사입력 2007.04.17 03:36 / 기사수정 2007.04.17 03:3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거침없이 4연승, 최종예선 GO'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는 18일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2차 조별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3경기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제압하면 4연승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유력하게 바라볼 수 있다.

이근호와 이승현의 돌파, 그리고 한동원의 골

'리틀 베어백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한동원(성남)은 3경기 연속 '멀티골'에 도전한다. 한동원이 2골씩 넣었던 지난 2경기에서 한국 공격은 '물 흐르듯' 잘 풀렸다. 힘든 원정경기에서 한동원이 또 해결사 기질을 발휘할지 기대가 된다. 그가 골을 넣으면 한국 공격은 큰 활력을 받는다.

베어백 감독은 선수들에게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통한 골을 주문하고 있어 날개를 맡는 이근호(대구)와 이승현(부산)의 활약이 중요하다. 두 선수는 특유의 빠른발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한국 측면 공격을 빛낼 태세다.

양동현 vs 심우연, 최전방은 누가?
 
양동현(울산)이 계속 맡았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심우연(서울)이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195cm의 장신 심우연은 최근 하우젠컵 2경기 연속 골을 기록, 골 감각에 물이 올랐다. 양동현은 4월 4일 인천전에서 골을 넣어, 올 시즌 활약을 통해 볼 때 심우연에 결코 밀리지 않다.

베어벡 감독은 최근 두 선수의 주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양동현은 주전 자리를 지키는데, 심우연은 양동현 자리를 노리는 양상이다. 측면 공격의 깔끔한 마무리는 중앙에서 공을 받는 최전방 공격수의 골 능력이 중요하다. 주전 경쟁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골을 넣어야만 한다.

중원과 4백의 변함없는 선수 구성

'오장은-백지훈'의 더블 볼란치는 이번에도 한국 중원을 책임진다. 한국의 공수 연결 고리 역할 임무에 만전을 기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발휘할 요량이다. 최근 하락세에 빠진 백지훈을 대신해 이요한이 들어갈 수 있다.

한국의 4백에는 기존의 '최철순-김진규-강민수-김창수' 조합이 나선다. 특히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백의 생명인 수비 조직력을 향상시켜는데 주력한다. 조직력이 흐트러지면 자칫 우즈베키스탄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할 수 있다.

[사진=지난 3월 28일 우즈베키스탄 올림픽대표팀과의 경기 장면 ⓒ 엑스포츠뉴스 이준열]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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