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에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도 고개를 끄덕였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무패행진(6승 1무)을 달리고 있다. 시즌 초엔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어느덧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위 리버풀(승점 31점)과 승점 차는 4점이다. 향후 좋은 결과가 있다면,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태, 맨유는 26일(한국 시간) EPL 15라운드에서 2위 레스터 시티(승점 27점)를 만난다. 승점 차가 단 1점이고, 우승을 다투고 있단 점에서 서로에 모두 중요한 경기다.
머슨은 이 경기가 리그 제패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4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맨유가 레스터에 이긴다면, 리즈 유나이티드를 6-2로 꺾은 것보다 더 큰 일이 될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만약 그들이 이긴다면, 난 ‘와’라고 생각할 것이다. 맨유가 레스터를 누른다면 리버풀의 주요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레스터와 일전이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머슨은 “맨유는 다른 팀이 지니지 않은 화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레스터는 리즈와 완전히 다르다. 맨유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리즈는 많이 뛰며 상대를 압박하는 등 능동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반면, 레스터는 웅크려 있다가 날카로운 역습 한방으로 허를 찌른다. 머슨이 이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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