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채영이 도주하는 바람에 서우진이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
24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 이태풍(강은탁)과 한유정(엄현경)이 한동호(서우진)의 공여자가 임신 상태로 당장 골수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한유정은 "동호가 그분이 출산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이때 항암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진 한동호가 코피를 흘리며 울기 시작했고, 한유정은 한동호를 감싸며 안타까워했다.
이태풍은 증거 자료가 담긴 usb를 바라보며 '유라가 엄마한테 뺑소니 누명 씌운 거 내가 밝혀서 죗값 치르게 해야 하는데, 민우 살려야 하지 않냐. 엄마가 이해 좀 해 주라'라고 속으로 혼잣말했다.
이태풍은 한유라(이채영)를 찾아가 usb를 건네며 "검사하러 가자"고 부탁했다. 한유라는 "하나 더 해 줄 게 있다"며 "내 정체가 드러나지 않게 철저하게 비밀 유지해 달라. 처음 검사할 때부터 이식하는 마지막 과정까지 전부"라고 제안했다.
검사 결과, 한유라와 한동호의 골수가 일치했다. 한유라는 "이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되뇌며 골수 이식을 결심했다.
한유정과 한유라는 의사를 통해 골수 이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의사는 "하루라도 빨리 이식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내일 모레로 스케줄 잡겠다"고 말했다. 한유라는 "신변 보호는 확실하게 해 주는 거냐"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유정은 한유라에게 "엄마 노릇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며 약속을 지키라고 말했다. 한유라는 "할 거다. 나도 너한테 부탁이 있다. 동호 이식 다 받으면 우리 이제 정말 남으로 살자"고 대답했다. 차서준(이시강)이 두 사람의 대화를 목격했다.
차서준은 "병원비는 회사에서 지원하겠다. 도움이 필요한 사원에게 지원하는 제도가 있다. 퇴사했지만, 우수사원이었지 않냐. 심사위원들도 모두 동의했다"라고 전하며 "한유라가 너를 괴롭히냐"고 물었다. 한유정은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유라는 입원해야 하는 이틀의 부재에 대해 출장이라고 둘러댔다. 한유정은 이식을 앞둔 한동호에게 "우리 아들 너무 씩씩하고 멋지다. 다 잘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동호를 응원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한 차서준은 한유라를 발견하고 뒤를 쫓았다. 도망친 한유라는 골수 이식을 준비했다. 한유라는 자신의 병실에 도착한 차서준의 과일 바구니를 발견했고, 감사 인사를 전하러 도착한다는 소식에 도망쳤다.
그사이 이식을 준비하던 한동호는 갑작스러운 쇼크로 심정지 위기에 처했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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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