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이 부활에 성공했다.
밀란은 24일(한국시각) 열린 2020/21 시즌 세리에A 14라운드 라치오와의 맞대결에서 추가시간 테오 에르난데스의 극장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밀란은 이날 경기 승리로 10승 4무를 기록, 이번 시즌 유럽 5대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으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2020년은 밀란의 해였다. 2020년 시작과 함께 열린 겨울 이적시장에서 밀란은 자신들의 마지막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그 후 밀란은 2020년에 열린 모든 공식전 48경기에서 단 3패만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UEFA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릴에게 패한 것이 전부다.
밀란은 즐라탄의 합류 이후 공격력이 매우 증가해 모든 공식전에서 106골을 기록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 즐라탄을 비롯해 하칸 찰하노글루, 안테 레비치 등 기존에 있던 공격 자원들 역시 득점력이 증가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1위로 2020년을 마무리한 밀란은 지난 2011/12 시즌 크리스마스 당시 1위를 유지한 이후 9년 만에 크리스마스에 1위를 유지했다.
밀란은 2011/12 시즌 2위를 기록한 뒤 2013/14 시즌 8위를 시작으로 이듬해 10위를 찍었고 지난 시즌까지 5위와 7위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지난 시즌 2019년 연말까지 밀란의 순위는 11위였다. 그러나 2020년 시작과 함께 단숨에 반등에 성공해 6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밀란은 2020년 기세를 2021년에도 이어가 유벤투스의 리그 9연패를 저지하고 2010/11 시즌 이후 10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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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