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6 19:56 / 기사수정 2010.11.16 19:56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마린보이'의 금빛 질주가 또 한 번 이어졌다. 박태환(단국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 대회에 이어 다관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박태환은 16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1초53을 기록해 쑨양(중국, 3분42초47)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지난 14일, 자유형 20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유형 아시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박태환의 이번 기록은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이다. 지난 8월, 팬퍼시픽 대회에서 3분44초73을 기록하며 랭킹 1위에 올랐던 박태환은 이보다 3초20을 더 끌어올리며 자유형 400m 세계 최강자임을 또 한 번 증명해냈다. 또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갖고 있던 자신의 기록(3분41초86)보다 0.33초를 앞당기며 개인 통산 최고 기록도 세웠다.
그동안 박태환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을 제외하고는 출전한 매 대회마다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분48초44의 기록을 세웠던 박태환은 이후 팬퍼시픽, 세계선수권, 베이징올림픽에서 연달아 아시아 기록을 경신하는 등 2년 만에 7초 가까이 기록을 단축하며 자유형 400m 최강자로 등극했다.
[사진= 박태환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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