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6 19:44 / 기사수정 2010.11.16 19:44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또 한 번 연막작전이 통했다. 예선에서 힘을 뺀 모습을 보여줬던 박태환(단국대)이 결선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힘찬 역영을 펼치며 라이벌 중국의 장린, 쑨양을 또 한 번 김빠지게 만들었다.
박태환은 16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1초53의 기록으로 터치 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에 오른 쑨양(중국, 3분 42초 47)과는 0.94초 차이가 났고, 라이벌로 거론됐던 장린은 박태환과 큰 차이를 보였다.
예선에서 박태환은 4조에서 경기를 펼쳐 3분55초80의 기록으로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에 이어 조2위, 전체 5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전에 자신이 갖고 있던 최고 기록(3분41초86)과는 무려 14초 차가 났고, 올 시즌 최고 기록(3분44초73)과도 10초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쑨양(3분53초08)과 장린(3분54초62)은 박태환보다 앞선 기록을 보이며 예선 1,2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정반대였다. 지난 200m에서 예선과 다르게 결선에서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면을 또 한 번 보여줬다.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간 박태환은 월등한 기량 차로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아쉽게 장린이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을 세우는데는 실패했지만 300m까지는 세계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을 세웠을 만큼 좋은 페이스 조절을 보여줬다. 당연히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이었고,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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