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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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윤식이 돌아본 프로 첫해, "많은 공부가 된 시즌"

기사입력 2020.12.22 11:43 / 기사수정 2020.12.22 15:4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김윤식이 자신의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김윤식은 2020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고 올해 23경기 67⅔이닝을 소화, 2승4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했다. 데뷔 첫해부터 선발과 구원을 오갔고, 준플레이오프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는 모습도 보여줬다.

5월 5일, 두산 베어스와의 팀의 시즌 첫 경기가 김윤식의 데뷔 첫 경기였다. 이날 김윤식은 팀이 8-1로 앞서있던 9회초 네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윤식은 "등판 지시를 받고 불펜에서 준비하면서 정말로 내가 1군 마운드에 올라간다는 생각에 많은 기대를 했다. 조금 긴장되긴 했지만 떨리는 마음보다는 설레고 기쁜 느낌이 더 컸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프로의 무대에 발을 내디딘 김윤식은 8월 27일 잠실 KT전에서 프로 첫 승의 기쁨도 안았다. 선발 등판한 김윤식은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2-0의 타이트한 스코어를 정우영, 고우석이 막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김윤식은 "초반에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첫 타자부터 아무리 한가운데 던지려고 해도 스트라이크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정말 많이 답답했다. 볼넷 2개를 주고 나서 최일언 코치님께서 올라오셔서 너무 제구에 신경 쓰지 말고 더 강하게 던져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볼이 되더라도 전력으로 던지자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스트라이크가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운 좋게 수비 도움으로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1회를 어렵게 넘기고 나니 2회부터는 조금씩 제구가 잡히면서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승리투수가 확정됐을 때 '내가 항상 꿈꿔온 프로 1군에서의 승리투수가 되는 날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은 김윤식을 향해 '앞으로 100승을 달성하는 투수가 돼라'고 덕담했고, 김윤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가 되고 있는 우석이 형이 그런 덕담을 해주셔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전했다.



첫 시즌을 마친 김윤식은 회복 훈련 후 휴식을 취한 뒤 최근 보강 훈련, 체력 훈련 위주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윤식은 "프로 첫 시즌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아직은 피로한 감이 남아있다. 그래서 피로감을 없애기 위해 훈련 이외에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올 시즌은 많은 공부가 된 것 같다"며 "자율 훈련에서는 전체적인 유연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 부족을 느껴서 체력 강화 부분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쩌면 첫 시즌보다 더 중요할 두 번째 시즌이다. 김윤식은 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선발이든 중간이든 팀에서 주어진 나의 역할을 100% 이상 수행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내 역할을 잘해서 팀이 올해보다 더 높게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면서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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