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극심한 두통과 현기증을 겪었다”
전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얀 베르통언(SL 벤피카)이 뇌진탕 증세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고 털어놨다.
베르통언은 지난해 4월,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와 충돌했다. 당시 피치를 떠나 치료를 받은 후 다시 잔디를 밟았지만, 도중 벤치에 못 뛰겠단 의사를 표하고 교체 아웃됐다. 베르통언은 그때의 부상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16일(한국 시간) 벨기에 매체 스포르자와 인터뷰에서 “이것에 대해 얘기하는 건 처음이다. 현기증가 두통을 겪었다. 뇌진탕은 9개월간 내게 영향을 줬고, 이 때문에 필드에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는 상태라 계속 뛰어야 했다. 그런데 잘 못 했다. 내가 벤치를 지킨 것은 조제 무리뉴 감독과는 무관하다. 내 할 일을 잘 못 했지만, 그에 비해 무리뉴 감독은 많은 기회를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벤피카 유니폼을 입은 베르통언은 팀 내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