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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8살까지…두산 90년 트리오 첫 조각

기사입력 2020.12.10 17:4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허경민이 두산 베어스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 4년 뒤 3년 옵션이 있다. 우리 나이 38살까지 뛸 여건이 보장됐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오후 FA 허경민과 4년 계약금 25억 원, 연봉 40억 원 총액 65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4년 뒤 3년 20억 원 선수 옵션 조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흔히 볼 수 있는 계약 조건이 아니다. 허경민으로서 두산에서 최대 19년 동안 뛰는 데 있어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이라고 했다. 그는 또 "마냥 기쁜 것보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매 경기 스스로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으로서 허경민 잔류가 우선적이었다. 작년 시즌 뒤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 3루수로서 활약했던 그는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1046경기 뛰었고 타율 0.296, 33홈런 408타점 기록했다. 수비력 또한 국내 최상위권이라고 손꼽혀 왔다. 그는 두산 포함 몇 구단에게 관심받아 왔고 그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대어라고 꼽혔다. 최대어가 잔류하는 만큼 두산에게 역시 향후 FA 협상 구상 또한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1990년생 트리오 첫 조각이 맞춰졌다. 허경민 또한 평소 1990년생 동기 정수빈, 박건우와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해 왔다. 올 시즌 남아 있는 FA는 정수빈이 있다. 박건우는 둘보다 1년 늦게 FA가 될 전망이다. FA 취득 시기상 차이가 크지 않다. 앞서 허경민, 정수빈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나, 서로 행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존중하겠다고 해 왔다. "어쩌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그들의 동행 여부 또한 눈여겨 볼 요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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