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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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글리 감독 "수원, 다음번에 꼭 이기겠다"

기사입력 2007.04.12 07:12 / 기사수정 2007.04.12 07:12

이성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수원의 골 장면은 불만스러운 부분이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07삼성하우젠컵 B조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4분 마토에게 동점골을 허용, 1-1무승부를 기록한 부산 아이파크의 앤디 에글리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에글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지난 경기들보다 좋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경기 소감을 표현했다. 그는 "전반 40분 이후와 후반 10분 이전을 제외하고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었지만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실점을 허용한 것은 씁쓸하다."라며 "마지막 골은 불만스러운 장면이다. 비디오로 확인하고 싶다"며 강한 어조로 심판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난번 정규리그에서 0-1로 패할 때도 심판판정 때문에 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에글리 감독은 "실수도 경기의 일부고 그동안의 실수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가 확실히 올라와 오프사이드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은 잘못"이라며 부산의 경기력이 확실해야 함을 털어놓았다. 

이날 부산은 수원과 대등하게 경기를 치르고도 아쉽게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에글리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팀에 새롭게 합류한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에글리 감독은 그 예로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안성민을 지목했다. 그는 안성민에 대해 "오늘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치라"고 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에글리 감독은 "수원 상대로 1점의 승점을 획득한 것에 의미를 두겠다"며 언젠가는 수원을 꼭 이기겠다. 다음번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올 초 미디어 데이에서 "부자구단 수원을 꼭 이기겠다"고 밝힌 에글리 감독의 승리 의지가 실현될 수 있을지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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