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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악' 3이닝 10실점...시즌 첫 패

기사입력 2007.04.11 22:14 / 기사수정 2007.04.11 22:14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최악의 피칭’으로 올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서재응은 1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장하여 3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한 안타 8개, 볼넷 3개를 내주며 10실점(5자책점)했고, 팀이 5-10으로 뒤진 4회말 수비에서 류제국(24)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탬파베이는 9-12로 패했고, 서재응은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6일 양키스와 경기에서 6과 1/3이닝 동안 5실점(5자책점)을 한 준 서재응은 2경기, 9와 1/3 이닝에서 피안타 19개에 15실점(10자책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2007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서재응이 이날 기록한 10실점은 지난 해 9월 26일 양키스와 경기에서 1과 2/3이닝동안 8실점한 기록을 넘어서는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이날 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9.64까지 올라갔다.

칼날 제구력을 자랑으로 하는 서재응은 이날 릴리스 포인트가 자주 흔들리며 불안한 컨트롤을 선보이며 제구력의 안정이 가장 큰 과제임을 발견했다.

1회 말 수비에서 텍사스의 선두 타자 케니 로프턴에게 빗맞은 높은 타구가 바람에 날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기분 나쁜 솔로홈런을 맞은 서재응은 2번 프랭크 카탈라노토에게 3루타를 내주고 마이클 영에게 볼넷으로 허용해 무사 1, 3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아 위기를 넘기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2회 말에도 2사 2루에서 이안 킨슬러에게 몸쪽 높은 변화구를 뿌리다 2점 홈런을 맞는 등 안정을 찾지 못했고 3회 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놓인 1사 만루에서 브래드 윌커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고 우익수 델몬 영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다시 로프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2사 1, 3루에서 카탈라노토에게 뼈아픈 3점 홈런을 맞았고 팀이 5-10으로 크게 뒤진 4회말 유제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탬파베이 타선은 3회 초 타이 위긴턴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승부를 5-3으로 뒤집었지만 서재응은 2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서재응은 오는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시즌 첫 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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