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11 15:23 / 기사수정 2007.04.11 15:23
[엑스포츠뉴스=문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스콜스의 경고 누적, 주전들의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 AS로마에 환상적인 대승을 거두며 2006~2007 챔피언스리그 4강에 선착했다.
맨유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 포트에서 열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S 로마와의 홈경기에서 마이클 캐릭의 선제골과 앨런 스미스, 웨인 루니, C.호날두, 파트리크 에브라의 연속골로 7-1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맨유는 1차전에서 1-2(패) 7-1승으로 전체 스코어에서 8-3으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캐릭의 선재골과 무너지는 AS로마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 팀의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특히 중원에서의 기 싸움이 볼 만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일찌감치 승리는 맨유로 기울기 시작했다. 맨유는 전반 11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로 호날두가 중앙에서 침투하던 캐릭에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내더니, 다시 6분 뒤에는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받은 앨런 스미스가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두번째 포문을 열었고, 다시 2분 뒤에는 긱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받아 넣으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다급해진 로마는 이후 공격적으로 나왔으나, 마니시와 부치니치가 공격선에서 활약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풀리지 않는 AS로마의 공격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세 골을 허용한 AS로마는 토티가 열심히 공격을 풀기 위해 공간패스에 나서면서 공격의 루트를 만들려 했으나, 맨유에 수비에 모든 패스들이 막혀 어렵게 끌려갔다.
반면, 이 선에서부터 로마의 공격을 차단한 맨유는 중원에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장악해 나갔다. 맨유는 호날두와 , 루니, 긱스, 스미스로 이어지는 4인방이 공격을 주도해나갔다. 호날두는 전반 44분 질풍 같은 드리블로 역습에 나서 첫 골을 넣었다.
침몰하는 AS로마
전반에만 4점을 실점한 로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침몰했다. 후반 시작 5분 로마가 공격으로 나가기 위해 패스를 한 볼을 루니가 가로챈 것을 긱스가 낮은 센터링을 올렸고 이를 이선에서 침투하는 호날두가 팀의 5번쨰 골로 연결했다.
5-0으로 맨유의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되자, 제풀에 지친 로마는 이렇다할 공격을 전혀 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5분 선제골을 허용한 캐릭에 또 한번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추격의지를 잃은 로마는 그나마 영패는 면했다. 로마는 후반 24분 토티가 오른쪽측면에서 올린 공을 데 로시가 멋진골로 연결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로마는 후반 35분 에브라에게 추가골을 또 다시 허용했고. 로마의 골키퍼 도니는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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