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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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르단] 요르단 밀집수비 뚫은 홍명보호 파해법은?

기사입력 2010.11.10 19: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밀집수비? 못하게 하면 되지'

요르단의 밀집수비를 걱정했던 홍명보호가 색다른 밀집수비 파해법을 선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0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예선 C조 2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1차 목표인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지난 8일 1차전서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일관한 북한에 효과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0-1로 무너졌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던 북한마저 밀집수비 카드를 들고 나오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요르단의 수비적 운용은 불을 보듯 뻔했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 요르단은 수비 라인을 깊숙히 내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왔고 한국은 수비적인 요르단을 맞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선제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21분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의 왼발을 떠난 볼이 골포스트 맞고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며 이른 시각에 선제골이 나오자 멈췄던 한국의 득점포는 경기내내 터져나왔다.

결국, 홍명보호는 밀집수비의 요르단을 맞아 골 갈증을 해소하며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색다른 밀집수비 파해법을 선보였다.

홍명보호가 이날 보여준 밀집수비 파해법은 상대로부터 수비적 전술을 사용치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 파해법의 우선 조건은 이른 시각 선제골이었고 한국은 전반에 선제골을 넣으며 요르단을 공격적으로 나오게했다.

실제로 요르단은 구자철에 선제골을 내준 뒤 수비라인을 올리며 만회골에 나섰고 전반 몇 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흐름이 넘어가던 시점에 쐐기를 박은 것은 밀집수비 파해법으로 항상 거론되던 세트플레이였다. 구자철은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얻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전 공격으로 나설 요르단에 한국은 후반전 역시 1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려 추격 의지를 꺾어놨고 이후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가 수비전술로 나오지 못하게 만든 전후반 이른 시각에 골이 바로 홍명보호가 보여준 밀집수비의 파해법이었다.

[사진 = 구자철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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